크레스티드 게코 사육의 핵심은 온도 24~27도와 습도 50~70% 유지이며, 최소 30×30×45cm의 높은 사육장에 유목을 배치하고 야행성 특성에 맞춰 저녁에 먹이를 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크레스티드 게코를 키우기 전 알아야 할 것들
크레스티드 게코는 뉴칼레도니아 원산의 도마뱀으로, 파충류 입문자에게 자주 추천되는 종류입니다. 사육 난이도가 비교적 낮고, 전용 슈퍼푸드 사료만으로도 키울 수 있어 곤충 급여가 부담스러운 분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처음 키우는 경우 온도, 습도, 사육장 환경을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금방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기본 준비가 중요합니다.
사육장 크기와 환경 구성
크레스티드 게코는 나무를 타며 생활하는 수상성 도마뱀입니다.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어, 사육장을 고를 때 넓이보다 높이를 우선으로 봐야 합니다. 최소 30×30×45cm 이상의 공간이 권장되며, 성체라면 더 큰 사육장이 필요합니다.
사육장 내부에는 유목이나 인공 식물을 배치해 자연 환경과 유사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올라갈 수 있는 구조물이 충분히 있어야 도마뱀이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자연스러운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바닥재는 초보자라면 관리가 쉬운 키친타월부터 시작하는 것을 권하며, 익숙해지면 코코피트나 전용 매트로 전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온도와 습도 관리
크레스티드 게코에게 가장 중요한 환경 조건은 온도와 습도입니다. 적정 온도는 24도에서 27도 사이이며, 20도 이하로 오랜 시간 유지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소화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30도를 넘는 고온 환경에서도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서늘한 환경을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습도는 50~70%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한두 번 사육장 내벽과 식물에 분무해 습도를 보충해 주면 됩니다. 이때 환기도 함께 해주지 않으면 과습으로 인해 곰팡이나 세균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분무 후 반드시 환기를 병행해야 합니다.
먹이 급여와 영양 보충
크레스티드 게코는 자연에서 곤충과 과일을 먹는 잡식성 도마뱀입니다. 사육 시에는 파충류 전용 슈퍼푸드 분말 사료를 물에 타서 급여하는 것이 기본이며,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영양을 공급할 수 있어 곤충 급여가 어려운 분들에게 적합한 종류입니다. 다만 귀뚜라미나 밀웜 같은 곤충을 간식으로 가끔 주면 더욱 균형 잡힌 식단이 됩니다.
급여 횟수는 성체 기준으로 주 2~3회이며, 성장기 어린 개체는 매일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크레스티드 게코는 야행성이기 때문에 저녁에 먹이를 주고 다음 날 아침에 남은 먹이를 제거하는 루틴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은 당분이 높기 때문에 소량만 간식으로 제공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칼슘과 비타민D3 영양제는 필수로 급여해야 합니다. 파충류는 대사성 골질환에 취약한 편이며, 칼슘이 부족하면 골격 이상과 경련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먹이에 칼슘 파우더를 뿌려서 함께 급여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꼬리와 탈피 주의사항
크레스티드 게코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꼬리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도마뱀과 달리 크레스티드 게코는 한 번 떨어진 꼬리가 다시 자라지 않습니다. 평생 꼬리 없이 살아가게 되므로 핸들링할 때 절대 꼬리를 잡으면 안 되고, 몸통 전체를 손바닥으로 받쳐 올리는 방식으로 다뤄야 합니다.
탈피는 크레스티드 게코의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탈피 중 습도가 너무 낮으면 껍질이 발가락이나 꼬리 주변에 남을 수 있는데, 이 경우 분무로 습도를 높여주고 필요하다면 물에 적신 면봉으로 조심스럽게 제거하는 방법을 씁니다. 억지로 떼어내면 피부 손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